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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랏슨의 일상/내가 가는 곳이 핫플

완전 되살아난 명동 탐방기 (명동교자, 몰또)

예전 코로나 한창이던 때... 볼일이 있어 명동거리를 지나다가 놀랐던 적이 있다.

사람도 없고 폐업 점포가 드문드문 보이던 유령거리 같던 명동...

 

그러나 최근 영화 보러 들렀던 명동에서 완전 깜짝 놀라버렸다!

되살아났다는 뉴스는 봤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대는 게 실감이 나더라.

꽉 찬 거리의 노점들과 북적이는 사람들, 들려오는 외국어들. 괜히 나까지 설렌다.

 

2023 명동거리

 

뭔가 축제분위기 같은 느낌도 드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 둘러보는 것만 해도 신나고 재밌었다.

그러다 슬슬 배가 고파졌고...

워낙 먹거리가 많은 명동이기에 뭘 먹을지 치열한 고민 끝에.

 

 

 


명동교자

 

https://place.map.kakao.com/10332413

 

명동교자 본점

서울 중구 명동10길 29 (명동2가 25-36)

place.map.kakao.com

 

 

명동의 근본 느낌. 무려 미슐랭 맛집이라는 명동교자. 한 6년만에 다시 방문한 것 같다.

한 번도 안 가봤다는 친구를 데리고 들러보았다. 

칼국수와 만두를 파는 곳인데, 칼국수 10,000원 만두 12,000원으로 예전에 왔을 땐 칼국수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있었으나 지금은 워낙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인지 관광지 치고 그리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 아이러니함...

 

명동교자 식권

두 명이서 칼국수 2개와 만두 하나를 시켰다.

1층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여 식권(?)을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가 자리 안내받고 식권을 내면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자리에서 주문받았었는데 바뀐 듯하다. 외국인이 많이 오는 가게 특성상 괜찮은 시스템일지도.

1층 키오스크 앞에 안내해주는 직원도 있다.

 

 

명동교자 음식
명동교자 3종세트

 

칼국수는 고기육수가 깔끔하고 왠지 기억 속 맛보다는 좀 연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딱히 특별하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고 비빔국수가 의외로 상큼하고 맛있었다.

 

다른것보다 만두가 진짜 맛있다. 뭔가 퀄리티가 있음. 크기도 한입에 넣기엔 약간 큰데 그냥 냉동만두맛 같은 맛이 아니라 좀 정성이 들어간 흔치 않은 고기만두 맛. 

친구도 만두가 제일 맛있다고 했다. 만두는 포장도 된다고 해서 잠시 고민했지만 식으면 맛이 떨어질 듯 해서 보류했음.

 

둘이 먹기엔 전체적으로 양이 많았기 때문에 찢어질 듯한 배를 붙들고 들른 곳은...

 

 

 


몰또

 

 

https://place.map.kakao.com/1798095400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앤 테라스

서울 중구 명동길 73 3층 (명동1가 1-3)

place.map.kakao.com

 

명동성당뷰로 유명한 몰또이다.

 

명동성당뿐 아니라 남산타워도 보이는 뷰 맛집이다.

늘 보던 명동성당이 마치 유럽 어딘가 여행하다 들른 카페에서 보는 건축물처럼 보이게 만드는 묘한 곳이다.

테라스 좌석이어서 더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걸까? 진짜 앉자마자 너무 좋은 곳.

 

몰또 뷰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 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에스프레소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카페이고, 아무래도 우리 나라에서는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음료인 에스프레소이기에 조금 걱정은 했다.

그런데 꽤나 맛있고 먹을 만 했음.

 

처음 방문이라 추천메뉴인 카페살레와 카페 쇼콜라또를 시켰는데

살레는 정말 설명대로 단짠쓴이었고 쇼콜라또가 좀 더 대중적으로 입맛에 맞을 듯하다.

초콜릿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강추!

 

에스프레소까지 곁들이며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가 이탈리아에 와있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든다.

 

몰또 참새
기회를 노리는 참새

빵종류도 시켰다면 참새들이 대담하게 다가와 빵쪼가리 물고 날아가는 모습도 구경할 수가 있다.

난 커피만 시켜서인지 거들떠도 안보는 녀석들...

 

 

명동 몰또

라스트오더가 저녁 7시이고 7시 반에 문을 닫는다. 직장인이라면 근처가 아니고서야 평일에 가기는 좀 빠듯할 것 같았다.

 

토요일에는 웨이팅도 길다고 하는데 사실 이 정도면 웨이팅 해서라도 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