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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랏슨의 일상/내가 가는 곳이 핫플

나만 몰랐네, 벚꽃 명소 우이천

얼마 전 진해 군항제에 갔다가 수많은 사람에 치이고...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돌아왔었는데요,

친구가 우이천에도 군항제 못지않게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고 하기에 또 벚꽃을 보러 떠나봤습니다.

아니 근데 진짜 벚꽃이 활짝 폈더라고요, 엄청 많이!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었을 줄이야.

게다가 우이천이 생각보다 꽤 넓어서 시야가 탁 트여있어 진해 군항제의 여좌천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우이천 벚꽃

 

벚꽃과 나무데크, 그리고 꽃 그림자... 너무 좋지 않나요?

내천 아래에도 산책로가 있지만 이렇게 벚꽃 옆으로 나무데크가 계속 이어져있어 가까이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어요!

데크가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평일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즐기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우이천 벚꽃나무 우이천 벚꽃 개나리

 

미쳐버린 풍경... 개나리도 같이 피어있으니까 색 조합이 너무 예쁘네요. 여기서 사진 정말 많이 찍었어요.

양쪽으로 벚꽃이 끝없이 펼쳐져있습니다. 3월말인데 이렇게 활짝 만개했네요. 서울도 빨리 피었다고 하더니 정말이었어요.

아래 우이천변에 산책로뿐 아니라 자전거도로도 잘되어 있어서 따릉이라도 빌려서 타고 달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우이천 벚꽃축제

 

이렇게 벚꽃이 아름다운데 역시 축제를 안할리가 없죠.  4월 7일부터 9일까지 벚꽃축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근데 4월 7일...그때는 꽃이 져버릴 것 같은데. 예년보다 빨리 피어버린 벚꽃 때문에 이렇게 된 걸까요? 

부디 4월 9일까지 꽃이 피어있어주기를 바라봅니다.

 

우이천 벚꽃나무우이천 벚꽃나무 종류

 

꽃인지 솜사탕인지.

진짜 풍성하고 하얗고 뽀송뽀송해보이는 거 있죠.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구경했어요.

벚꽃도 종류에 따라 분홍빛이 도는 게 있고 흰 게 있다고 하네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딱 차이가 나요.

덜 피어서 분홍색인 줄 알았는데 종류가 다른 거였어요.

 

우이천 벚꽃풍경우이천 벚꽃길

 

멍하니 걸었습니다. 벚꽃에 취해... 사진찍을만한 곳이 너무 많았어요!

 

우이교가 제일 벚꽃을 잘 볼 수 있는 메인 다리이고요 여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벚꽃이 제일 많으니 그냥 이 일대를 거닐면 됩니다.

쌍문역이나 수유역에서 내려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예요.

주위에 차 댈 곳이 마땅치 않으니 버스나 지하철 이용하는 게 제일 좋고, 아니면 스타벅스 쌍문도봉로점에 주차가 가능하니 커피 한잔 들고 잠시 거닐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라면 중량천과도 이어져 있으니 자전거길을 따라 지나가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야간 우이천 벚꽃우이천 빛축제 야간

 

저녁에 또 보러 갔어요. 또다른 매력이죠?

벚꽃축제는 4월 7일~9일이지만 지금은 빛축제를 하고 있어서 이미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더라고요.

3.30.~4.5. 까지 빛축제 기간이래요!

빛이 나는 조형물들과 가수의 공연으로 야간이 더 핫한 느낌이에요. 게다가 주말이다 보니 여기도 사람이 엄청 많네요!

 

 

봄은 너무 짧고 봄꽃은 진짜 잠깐이잖아요, 벌써 아쉬울 정도예요.

그리고 확실히, 봄꽃은 유명한 축제도 좋지만 집근처에서 소소하게 즐기는 게 더 제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 편하게 보니까 더 예쁘고 잘 보이는 거 있죠.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볼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