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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랏슨의 일상/내가 가는 곳이 핫플

저질체력도 할수있다!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 4) 3일차: 쉬어가는 날

2023.05.31 - [도랏슨의 일상/내가 가는 곳이 핫플] - 저질체력도 할수있다!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 3) 2일차

 

저질체력도 할수있다!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 3)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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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쉬어가는 날

 

전날 한계치 이상의 체력소모를 한 탓에 근육통과 함께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어요. ^^

허벅지, 팔, 어깨 안 아픈 곳이 없었고... 그러다 한 가지 깨달음!

보물섬에서 대여해 준 자전거의 좋은 점을 이때 눈치챘는데, 엉덩이가 생각보다 안 아프다는 점이에요!

보통 자전거를 타면 안장 때문에 엉덩이가 매우 아프거든요. 심지어 75km를 탔으니 다음날 앉지도 못하겠다 예상을 했는데

엉덩이만은 정말 괜찮았답니다. 쿠션안장 성능이 꽤 좋은 듯했어요. 진짜 추천 추천!

 

이 날은 예보대로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라이딩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달려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깔끔하게 쉬어가기로 했어요.

전날 무리하기도 했으니 말이죠.

 

그럼 이 날은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냈을까요?

 

1. 숙소 잡기

2. 코인빨래방 이용

2. 맛집 탐방

 

 

 

 

 

1. 가성비 숙소 예약

 

제주 라이딩을 하면서 숙소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사실 좋은 곳은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라이딩 중에는 일정이 유동적이다 보니 그날그날 예약했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요,

관광이나 호캉스를 할 것이 아니고 종일 라이딩을 하기에 숙소에서는 말 그대로 잠만 자는 느낌이어서 최대한 저렴하고 깔끔한 가성비 숙소를 찾으려고 했어요.

 

숙소 찾을 때는 네이버 호텔 사이트를 가장 많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 호텔 (naver.com)

 

네이버 호텔

검색부터 예약까지, 네이버 호텔에서 편리하게!

hotels.naver.com

지역, 일정을 설정하고 최저가순으로 필터를 걸어서 대략 평 괜찮고 시설이 좋아 보이면 예약했어요.

예약사이트별로 가격비교도 돼서 편리하더라고요.

 

예약을 하면서 정말 놀란 게 평일이고 극성수기는 아니라 해도 제주도인데 4~5만 원대에 괜찮은 가성비 숙소가 꽤 많았다는 점이에요.  저렴한 가격에 3~4성급의 깔끔한 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기 때문에 2인 이상일 경우엔 게스트하우스 보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묵었던 호텔에서 일박을 더 할 수도 있었지만 이 날은 호텔에서 종일 쉴 거여서 1km 정도 떨어진, 룸이 더 넓은 다른 호텔로 옮겼습니다. 서귀포에는 호텔이 많아서 예약에 무리가 없었어요.

 

 

 

 

2. 코인빨래방 이용

 

라이딩을 하면서 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옷은 위아래 두벌 정도뿐이어서 빨래를 한 번은 해야 했어요.

그냥 간단하게 숙소에서 빨래하여 말릴 생각으로 잘 마르는 스포츠웨어를 챙겨 왔지만, 비도 오고 날이 습했기 때문에 근처 코인빨래방을 한 번 이용했습니다.

 

4박 이상 일정의 라이딩이라면 이렇게 시내를 지나갈 때 빨래방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뽀송뽀송하게 마른 향기 나는 옷과 함께 나머지 라이딩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니 말이에요!

 

 

 

 

 

3. 서귀포 시내 맛집

 

1)  테왁

https://place.map.kakao.com/1429323857

 

테왁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남로32번길 10-4 1층 (서호동 1551-9)

place.map.kakao.com

 

테왁!! 여기 정말 좋았어요.

별생각 없이 근처 검색해서 간 곳이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고 정갈했어요.

먹고 나면 뭔가 대접받은 느낌 드는 곳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어서 완전 힐링됐습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뭔가 정갈하고요. 서귀포 들르면 또 갈 것 같아요!

 

11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영업시간이 길지 않아요. 오후 4시까지만 해서 딱 점심장사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픈시간 얼마 안 지나서 간 것 같은데 웨이팅을 해야 했어요. 

방문하려면 오픈시간에 맞춰 가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전복물회와 전복소라돌솥밥을 주문했는데, 가격대는 각각 18,000원과 14,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이 퀄리티를 보세요... 제주도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식사면 저는 진짜 만족했거든요.

 

좋은건 크게

먹자마자 진짜 딱 신선한 느낌이 들어요.

간이 세지도 않고 아침으로 먹어도 부대낌 없이 정말 만족했던 식사였어요. 

사진을 보다 보니 또 가고 싶네요...

 

 

 

2) 하노이식당

 

제주도에서 웬 베트남음식인가 싶을 수 있겠지만, 3일 차 정도 되니까 뭔가 좀 색다른 게 먹고 싶기도 했고요.

빨래방 갔다가 근처를 지나는데 뭔가 맛집 스멜이 느껴져서 저녁에 한번 방문을 해보았거든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쌀국수 국물이 정말 진하고 맛있어요, 진국입니다 진짜.

뭔가 서울에서도 국물 진한 쌀국숫집 많이 가본 것 같은데 여기는 또 다른 찐함이 느껴졌단 말이죠.

너무 맛있었고요. 매운 쌀국수도 메뉴에 있던데 다음번엔 그것도 먹어보고 싶었답니다.

 

밥도 먹고 싶어서 시킨 목살바비큐덮밥.

13,000원인데 목살 양도 엄청 많고요, 접시 위 모든 반찬의 맛이 다 조화로워요.

 

이 가게도 내부 인테리어가 쾌적하고 넓어 힐링 그 자체였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한다는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도 정말 집 근처에 있었으면 하는 가게예요.

 

 


보통 라이딩 중에 이렇게 하루를 통으로 쉬는 일은 별로 없지만,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힘들 때엔 아예 하루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일 것 같아요.

관광지 유명 맛집이 아닌 숨겨진 현지 맛집을 가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